교리해설

계율은 어떻게 닦는가

6바라밀 중 두 번째는 계율에 관한 부문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계는 10선계(十善戒)인데, 이것이 대승불교의 계의 통설입니다.

모든 생물을 죽이지 않고, 거꾸로 모든 생물을 사랑하며(불살생), 남의 것을 훔치지 않고, 도리어 곤궁한 사람에게는 베풀며(불도), 간음하지 않으며(불사음), 다른 사람의 비밀을 흘리지 않고(불양설), 남을 헐뜯지 않으며(불악구), 거짓말을 하지 않고(불망어), 꾸미거나 과장해서 말하지 않고(불기어), 탐욕, 질투, 기만, 아첨, 성냄, 그릇된 견해를 버리는 것(무탐, 무진, 정견), 이들이 10선입니다.

이상의 10선은 총상계이며, 재가 출가의 공통의 계입니다.

다음에는 특별히 출가자의 마음가짐을 서술합니다. 출가한 수행자라면, 번뇌를 절복시키기 위하여 특별히 엄격한 계율을 지켜야 합니다. 말하자면 시끄럽고 소란한 곳을 떠나서 언제나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머물면서, 최소한도의 생활필수품만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세벌의 의복, 한 개의 바리때, 한 개의 좌구, 녹수낭 등을 허용합니다. 옷은 몸을 가리는 것으로 만족하고, 더욱 두타행 등의 엄격한 고행을 수행합니다. 그리하여 조그마한 죄라도 마음속에 두려움을 품고,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하여 참괴하고 참회하여, 부처님이 제정하신 계율을 경시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비록 나쁜 짓은 아니지만 세상 사람들이 싫어하여, 비난하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 세상 사람들이 헛되이 과실이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마음을 써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정하신 5계,10계,10중대계, 250계,48경계 같은 것은 깍듯이 존중하고 받들고 잘 지켜야 합니다.

시대와 수행환경의 변화로 융통성이 필요한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삿된 생활을 멀리하고 청정한 신심으로 정진해야 하는 것은 변함없는 진리입니다.

Related Article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