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문화마당

정경문 장인의 오색빛깔 단청강좌 개강

8월 20일 오후 1시, 증심사 취백루에서 정경문 장인의 오색빛깔 단청강좌가 열렸다. 증심사 주지 중현스님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제대로 된 강좌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단청강좌를 통해 광주전남 불교미술의 대중화를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졸업작품을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등 증심사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경문 원장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제대로 된 단청강좌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16주간 수강생분들과 단청만 배우는 게 아니라 불교미술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수업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서울, 광주전남 등지에서 오색빛깔 단청강좌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미술, 서양화 전공, 도예가 등 각자의 전문분야와 단청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포함해 총 16명이 신청했으며, 무등문화마당 담당자는 붓, 안료, 앞치마 등 단청 수업에 필요한 물품들을 수강생들이 따로 준비하지 않도록 키트로 만들어 제공했다.

첫 강의에서는 단청작업에서 쓰이는 건축 용어와 채색 순서와 용어를 알아보고 본격적으로 실습을 했다. 먼저 단청할 때 문양의 바탕이 되는 밑그림 작업인 출초를 시작으로 초의 윤곽선을 따라 구멍을 뚫는 작업인 천초, 호분 주머니를 두드려 부재에 모양을 내는 타초, 그리고 부재에 타초된 문양의 윤곽을 따라 지정된 채색을 차례대로 사용하는 채화까지 진행했다. 앞으로 16주간 오색빛깔 펼쳐질 단청수업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린다.

Related Article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