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안내
재의 종류
절에서는 제사(祭祀)를 “재(齋)”라고 호칭합니다. 재는 크게 천도재, 사십구재, 기제사가 있습니다.
사찰에서 재를 지내는 이유는 육신의 집착을 벗어나지 못한 영가께서 어서 빨리 좋은 마음을 내어 왕생하시라고 축원드리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사시 불공을 마치고 천도의식을 거행합니다. 관욕을 할 때는 사시 불공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합니다. 재의 모든 준비는 사찰에서 미리 하기 때문에 재주분들은 고인의 유품과 관련된 것들만 준비하면 됩니다.
재는 지낼 지 여부는 가족의 합의가 가장 중요합니다. 고인을 위하는 마음에서 재를 지내는 것인 만큼, 재로 인해 친인척간에 불협화음이 생기는 불상사는 없어야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소책자 “제사의 모든 것”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종류 | 비용 | 비고 |
천도재 | 200만원 | 정월천도재는 100만원 |
사십구재 | 500만원 | 총 7회 중, 횟수 조정 가능함 |
기제사 | 60만원 |
천도재
여러 대에 걸친 선대조상님과 여러 인연있는 영가님을 모시고 공양을 올리고 정해진 불교 예법에 따라 천도 의식을 거행하는 것입니다. 천도재는 여러 조상님과 인연있는 영가님들을 모시고 재주가 원하는 때에 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오래전에 돌아가신 조상님이나 인연있는 영가님 또는 낙태시술로 태중에서 사망한 영가님 등 이미 돌아가신 뒤라 49재를 지낼 수는 없지만 영가님의 극락왕생을 빌고 싶을 때에 천도재를 올립니다. 그 외에도 큰일을 앞두고 있거나, 가정에 커다란 우환이 있을 때 조상님께 공양 올리고 그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악업을 참회하고자 할 때에도 천도재를 봉행합니다.
- 정월천도재
음력 정월 기간동안 기존의 천도재를 조금 약소하게 하여 봉행하는 천도재입니다. 조상님의 은덕에 힘입어 올 한해도 무사안녕하기를 염원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 합동천도재
재를 지내는 주체를 재주라고 합니다. 세속적인 표현으로 하자면 “상주”에 해당합니다. 당연히 일반적인 재의 재주는 단일합니다. 반면 합동천도재는 차례를 대신하거나 혹은 백중이나 지장재일같은 특정한 날에 여러 재주들이 동참하는 천도재를 말합니다.- 영구위패 봉안 영가님들을 위한 합동천도재
영구위패 봉안 영가님들을 위해 구정, 백중, 추석, 중구절(음력 9월9일)에 합동으로 천도재를 봉행합니다. - 지장재일 합동천도재
매달 지장재일(음력 18일)에 봉행하는 합동천도재.
- 영구위패 봉안 영가님들을 위한 합동천도재
사십구재
고인이 돌아가신 날로부터 칠일마다 한번씩 봉행하는 천도재입니다. 49일동안 도합 7번의 재를 지낸다 하여 사십구재(49齋)라고 합니다. 임종 직후부터 새로운 몸을 받을 때까지, 재의식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영가(靈駕)에게 설합니다. 이러한 천도의식을 통해 고인께서 이생에서의 미련을 버리고 극락왕생하기를 발원합니다
- 우란분절(백중) 합동 천도 사십구재
일반 사십구재와 달리, 백중기도 기간 중에 백중기도와 아울러 합동으로 지내는 사십구재입니다. 백중기도에 동참하는 영가분들을 위하여 봉행합니다.
기제사
세속에서 매년 돌아가신 분의 기일에 지내는 제사를 절에서 천도재로 대신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가정에서 기제사를 제대로 지내기 어려운 경우에 고인의 기일이 되면 지냅니다.
영구위패
영가 1위당 100만원 (부부 150만원)
‘영구위패’란 사찰에 고인의 위패를 모시고 합동차례와 합동천도재를 지내는 것을 말합니다. 전통적으로 명절에 차례를 모시고 성묘하고 또 기일에는 기제사를 지내는 것이 도리입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집에서 제사를 지내기 어려운 경우에 절에 고인의 위패를 모시는 것이 영구위패 제도입니다.
영구위패는 지장전의 영구위패단에 30년간 봉안되며, 이 기간동안 매년 4차례(구정,추석,백중,중구절)의 합동차례를 지냅니다. 영구위패는 1년 365일 켜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