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과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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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1] 중현스님 신간 <불교, 한 번쯤은 궁금하잖아> 

    반가운 소식과 함께 스님과 차 한잔을 나눕니다. 2025년 11월 초에 스님의 신간  <불교, 한 번쯤은 궁금하잖아>가 불광출판사에서 발간됐습니다. 책을 발행한 소감, 어떠신지요? 특별한 소감은 없습니다. “책이 나왔구나.” 그 정도. (웃음) 이 책의 부제는 ‘중현스님이 콕 집어서 알려주는 불교 핵심 교양수업’입니다. 또 서문의 첫머리에는 “불교 초심자를 위한 책이라기보다 불교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위한 책이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이 책을 보면 좋을까요? ‘불교 초심자’라 하면 이미 불교라는 틀 안에 들어 온 사람을 말합니다. 불교를 공부해보고 싶다거나 불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가지고 있는 분들이지요. 반면 ‘불교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은 관심은 있지만 불교나 절에 속하려는 마음까지는 없는 분들입니다. 이 책은 불교에 대한 소속감과 상관 없이 불교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은 ▲불교와 종교 ▲부처님의 생애 ▲불교의 역사 ▲불교의 문화 ▲불교의 수행 ▲불교와 윤리 ▲불교의 생사관 등 7가지 챕터를 다루고있습니다. 각 챕터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나요? 가장 처음으로는 “불교는 종교인가? 기독교하고는 좀 다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라는 막연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합니다. 이어서 ‘부처님의 생애’를 통해 불교라는 종교를 창시한 고타마 싯다르타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봅니다. 새로운 분야를 알아갈 때 가장 먼저 필요한 일은 그 분야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역사를 아는 일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불교를 종교나사상으로 대하기 때문에 역사적인 부분을 간과하지만, 역사를 알아야 사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지구상에서2500년 가까이 유지되는 동안 불교는 한 가지의 모습으로 고정돼 있었던 것이 아니라 미술, 조각, 음악,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다양한 모습을 취해왔습니다. 문화 파트는 이러한 불교의 겉모습을 이해하기 위해 배치되었습니다.수행은 불교가 다른 종교와 차별성을 주는 핵심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빼놓을 수 없고, 윤리는 불교를 내 삶으로 가져왔을 때 행해야 할 실천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모든 종교는 생사의 영역을 다루고, 불교는 특히 죽음이라는 문제를 큰 비중으로 다루고있기 때문에 불교의 생사관을 살펴봅니다.  스님께서는 2021년 <불교를 안다는 것, 불교를 한다는 것>, 2024년 5월 <기도의 이유>를펴낸 바 있습니다. 앞서 발행한 두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기도의 이유>는 일반인이나 초심자보다는 불자로서 신행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기도는 왜, 어떻게하는가? 각 기도의 의미는 무엇인가? 등 종교적인 기도를 수행으로의 불교로 발전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불교를 안다는 것, 불교를 한다는 것>은 신도들을 직접 만날 수 없었던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펴낸 법문집입니다.  증심사 주지는 법회, 사회활동, 종무행정 등으로 매우 바쁜 소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단행본, 소식지, 법문 홈페이지 운영등 문서포교에 진력하는 이유가 있다면요? 일단 머리 깎은 사람으로서 포교는 당연히 해야 하는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적으로 하는 법문은 일회성으로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가능하면 법문들을 문서화하여 배포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언제든 펼쳐볼 수 있도록 옆에 둔다는 측면에서 문서포교의 장점이 크고, 이런 작업들이 불교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네. 이번 시간에는 스님의 신간을 주제로 차 한잔 나눠봤습니다. 불교라는 새로운 세계에 진입하는 이들에게 ‘지도’같은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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