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특집

[특집 3] 2025년 1/4분기 증심사 현황

  1. 1/4분기 신도 및 접수 현황

25년도 1/4분기 접수인원은 1,960명으로 2024년 대비, 3.82% 증가하며 2023년 수준을 회복하였다. 비록 20년부터 22년까지의 급속한 증가세는 유지하지 못하였지만, 현상유지한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다. 24년도의 하락은 인원보다 금액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49재와 천도재의 감소가 전체적인 수입 감소에 큰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이하 모든 금액의 단위는 천원)

1)새신도 현황

새신도는 2022년에 전년대비 2배 가까운 증가를 보인 후,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다. 24년도의 급격한 수입 감소와 25년도의 회복 추세 등은 새신도와는 크게 상관없는 현상임을 알 수 있다. 

 

 

2. 1/4분기 수입 분석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작년부터 악화일로에 있다. 증심사 살림살이 또한 마찬가지이다. 증심사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부터 2022년까지도 꾸준한 성장기조를 이어왔다. 그러나 2023년을 정점으로 2024년에 뚜렷한 감소를 보였다. 이는 201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감소에는 재수입의 급격한 하락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다행히 2025년 1/4분기는 작년 대비 7.89% 증가하여 23년의 수준을 회복하였다. 주로 초파일 연등에서 1천만 원 정도 증가, 오백전 인등에서 2천만 원, 그리고 재수입에서 대략 1천만 원 정도 증가하였다. 

그러나 실상을 따져보면 안심하긴 이르다. 오백전 인등 수입의 증가한 것은 올해부터 50% 인상액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초파일 연등은 작년보다 10일 정도 빠른 초파일의 덕을 보고 있다. 오히려 올해 초파일 연등의 접수 진행율을 보면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던 24년보다 대략 200등 정도 느리게 접수되고 있다. 불전수입은 작년보다 1천만 원 가량 감소하였다. 불전수입은 코로나-19가 극성이던 19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여 23년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지만, 다시 감소하였다. 불전수입은 사찰의 활성화 정도를 종합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이기 때문에 올해의 감소 현상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또한 재수입이 24년보다 증가하였으나 22년과 23년의 수준에는 아직 이르고 있지 못하다.

다행히 사중에서 별도의 시주를 하지 않았음에도 공양간 화재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이 공양간 복원을 위한 시주금을 보시하고 있어, 기타수입이 1,200만 원 정도 증가하였다.

 

1) 1/4분기 재수입 분석

재수입에서 눈에 두드러지는 현상은 기제사와 천도재의 최근 몇년간의 추세이다. 기제사는 2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천도재는 22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천도재는 1/4분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경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기제사 역시 전체적으로 보아도 완만하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어느 정도 정착된 경향으로 판단된다. 

49재 수입이 작년의 급격한 하락 이후 다시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49재 및 영구위패가 경기의 변동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가늠하기 힘들다. 올해의 상황을 본다면, 작년 1/4분기에 경기침체 때문에 49재가 급격하게 줄었다고 예단하기 힘들다. 영구봉안비의 변동 역시 일정한 기준이 없다.  

2)1/4분기 기도 수입 분

    대체적으로 증가하는 항목은 대웅전 연간정기기도, 대웅전 특별기도, 생일불공이다. 정초의 연간기도로는 삼재기도, 정초기도, 산신재 등이 있다. 올해가 들삼재이기도 해서 늘어난 면도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연간정기기도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반면 대웅전 월간정기기도, 오백전 특별기도, 비로전기도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대웅전 2021년 칠일기도와 칠성기도를 명확하게 분리하여 월간정기기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그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비로전은 올해부터 기도하는 스님이 없는 실정이고, 오백전은 아직 기도스님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지 못한 것이 수치에도 반영되고 있다.

    3. 1/4분기 지출 분

    자산취득비의 지출이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작년에 진행했던 오백전 인등 교체, 지장전 영구위패 교체 및 증설 작업의 비용 중 일부를 올해 정초 이후에 지급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법요행사비의 비용이 증가한 것은 초파일 봉축 마당등 지지대를 신규 설치하였기 때문이다. 작년까지 2년간 실험적으로 했던 트러스 설치는 당일 행사에는 도움이 되나, 초파일 이전에 초파일 분위기를 만드는데는 기여하는 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래서 트러스를 사용하지 않고 새롭게 마당등 지지대를 설치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무등문화마당을 이끌어갈 문화팀장을 새롭게 채용하여 종무원보시가 증가하였다. 

    무엇보다 2024년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으로 목적사업비의 감소가 눈에 띈다. 긴축 살림살이 기조에 따라 포교나 홍보 관련 사업의 비중이 어쩔 수 없이 감소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소식지도 격월간으로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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