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특집] 증심지 변천사와 2026년 리뉴얼

2003년 지역문화포교지 ‘증심’ 창간

  증심사 소식지 월간<증심>은 2003년 당시 주지였던 일철스님의 원력으로 탄생했습니다. 불기2547(2003년) 1월 창간준비호를 시작으로 3월부터 제1호인 창간호가 발행됐습니다. 신문의 절반 크기인 타블로이드판이었습니다. 

  발행인 일철스님은 창간사에서 “‘증심’지 창간은 불교교세의 확장을 꾀하기 위한 발간이 아니라 무등산의 중심에서 1200년 역사의 향기와 문화를 스며나게 할 장을 열고자 하는 것이며, 이웃의 곁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위한 첫걸음을 떼는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권두법문>과 함께 <깨어 있는 삶을 위한 교리 산책>, <풍경소리>, <신행일기>, <증심사 소식>, 행사와 법회 안내가 실렸습니다. 지역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증심칼럼>과 지역 및 단체 소식도 꼼꼼하게 들어갔습니다. 

  2003년 10월, 제9호부터의 발행인은 당시 신임 주지 진화스님. 고려팔만대장경판의 전산화를 꾀했던 고려대장경연구소 소임을 바탕으로 일찍이 아카이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소식지를 보다 풍성하게 리뉴얼하는 한편 온라인 증심사 홈페이지를 이때 개설하게 됩니다. 

  신문 1면을 장식하는 표지그림도 굵직했습니다. 고현 조선대 미대 교수, 목판화가 김영만, 송정 이경란의 수묵담채, 불화장 정경문, 명상화가 박석동의 시리즈로 소식지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2013년 연광스님의 주지 부임으로 약 10년간 같은 판형을 유지했던 증심사보가 첫 리뉴얼을 거칩니다. 제117호부터는 월간지에서 계간지로, 타블로이드판에서 국배판(A4)으로 변화했습니다. <무등산에서>, <2012 명사초청법회 중계>, <템플스테이>, <전남일보 칼럼>, <사색의 뜨락>, <대중공양> 등의 코너가 신설되기도 했습니다. 

2018년 SNS포교 및 새로운 디자인 증심지

  2018년 현 주지 중현스님의 취임과 동시에 증심사 홍보 영역에 일대 전환이 일어납니다. 중현스님은 취임 직후 현대인의 생활상에 발맞춘 SNS 포교를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유튜브 법문, 법회 및 행사 안내, 사중 소식, 살림살이, 길따라절따라 문화답사 소식 등의 읽을거리를 실시간으로 공유했습니다. 증심사 홈페이지가 개편되었고, 법문만을 따로 모아둔 ‘중현스님의 붓다카페’가 개설되었습니다. 

  SNS 포교가 다시 지면 소식지로 연결된 것은 2020년 3월의 일입니다. 현재의 길쭉한 세로형 소식지 월간<증심>이 발간되었습니다. 주지스님의 <적묵당 편지>와 <이달의 법문>, 인터뷰 코너 <우리절 우리신도>, <덕인스님의 알기쉬운 교리해설>, <증심사 얼마나 알고 있니?>, <포커스> 등 젊은 시각으로 우리 절 증심사를 새롭게 그려내려는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이외에도 <경전속이야기>, <남도 불교 지명이야기>, <환경이야기>, <요즘 불자 명상 갈래잡기>, <크리에이터의 증심사 놀이> 등 불교와 지역, 문화를 한데 어우르는 코너들이 월간 증심과 함께 했습니다. 

2026년 다시 기본에 충실하게

  2026년, 증심지가 또 한 번의 변신을 꾀합니다. 우리 절 소식을 충실히 담아내자는 기본으로 돌아갑니다. 세로 판형을 일반적인 판형의 이륙배판(B5)으로 전환하고, 돋보기를 쓰고도 읽기 불편하지 않도록 활자 크기를 키워 주 구독층의 가독성을 높이는 데 주력합니다. 

  <이달의 법문>과 <길따라절따라>, <증심사 소식>, <살림살이>는 현행 유지하고 <이달의 경전>, <스님과 차한잔>, <이달의 장면>을 신설하여 사찰의 풍경과 계절감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남은 두 달 성심으로 준비하여 내년도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 Article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