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심사 상수도 개통식
5월 14일(금) 오후 4시, 증심사 대웅전 마당에서 소화용수 및 급수시설 개통식이 열렸다. 증심사 주지 중현스님 이하 사부대중,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임택 동구청장, 임방열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개통식은 증심사 자향회 헌다, 경과보고, 인사말, 축사, 감사패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증심사 주지 중현스님은 이번 상수도 개통식 인사말에서 “천년고찰 증심사는 여러 차례 전란과 6.25 한국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문화유산이 소실되었습니다. 그래서 1970년대부터 5차 중창 불사를 진행해왔으며 그 결과가 오늘의 증심사의 모습입니다. 오늘 상수도 개통식은 50년 가까이 진행해온 5차 중창 불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날입니다.” 라며 상수도 개통을 위해 노력한 시장, 구청장, 각 실무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보물 제131호 광주 증심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상등 다수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있는 증심사에서는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온난화로 인한 잦은 가뭄과 소화용수의 부족이 만성적인 문제였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19년 5월 광주시와 동구가 시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의 일환으로『증심사 소화용수 및 급수시설 정비공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2020년 9월에 공사를 착공, 총사업비 7억 원으로 시・구비 5억 원, 시 상수도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하여 길이 1.8km 상수관로를 개설했다.
특히 화재나 주변 산불로부터 증심사의 소중한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이미 설치된 옥외소화전에 안정
적인 소화용수 공급용 상수도관 1.8km 매설공사를 진행하고 물탱크 1곳, 가압장 2곳을 설치해 금년 5월에
공사를 준공했다. 이번 상수도 개통으로 문화유산의 보고인 증심사를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탐방
객들에게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는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