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심사와 동구청이 함께하는 청년 힐링 템플스테이
증심사와 동구청이 함께하는 청년 힐링 템플스테이가 12월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간 진행됐다. 동구 거주 청년 만39세 이하,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모집해 총 13명이 참가했다. 아침부터 조금씩 내리던 눈은 참가자들이 모인 오후에는 함박눈으로 바뀌어 설경을 볼 수 있었다.
첫째 날에는 증심사에서 경치가 좋은 곳으로 유명한 취백루에서 설경을 배경 삼아 ‘초보자를 위한 힐링 요가’를 체험해보았다. 인도, 호주 등 요가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선생님을 모시고 가벼운 요가부터 명상까지 2시간 가량 진행했다.
저녁 공양으로 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채식 짜장을 맛있게 먹은 후, ‘자신만의 색깔 찾기’ 퍼스널 컬러를 진행했다. 퍼스널 컬러 전문 강사님의 진행을 통해 내 얼굴에는 어떤 색이 잘 어울리는지 색을 얼굴에 대보며 여름 쿨톤, 가을 웜톤 등을 알아보았다.
마무리 프로그램으로 증심사 주지 중현스님과 함께하는 힐링하는 청춘 ‘즉문즉설’을 했다. 즉문즉설에서는 “꼭 결혼을 해야하나요?” “스님도 월급을 받나요?” 등 청년들이 고민과 궁금증을 가감 없이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
둘째 날에는 새벽예불도 참석해보고, 설경을 감상하며 산책도 했다. 그리고 취백루에서 차훈명상을 체험했다. 청년들에게는 생소한 명상 방법이기 때문에 지원스님의 설명을 충분히 듣고 체험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100도의 뜨거운 물에 유기농 차를 우려 그 훈기를 오롯이 내 피부에 흡수하고, 누워서 싱잉볼을 들으며 온 몸에 체화했다.
“처음에는 뜨거웠으나 해보고 나니 몸도 마음도 개운하다”며 체험 소감을 하며 마무리했다. 이번에 참석한 청년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은 매우 만족이 대부분이었고, 그리고 프로그램 중 매우 좋았던 것은 요가, 즉문즉설, 차훈명상이었다. 그리고 템플스테이 시설은 따뜻하고 깨끗해 매우 만족했다고 평했다.
시범운영으로 진행된 청년 힐링 템플스테이는 인생 전환기에 놓인 청년들에게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나’를 만나는 시간을 제공하여 주체적으로 삶을 계획해 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만든 프로그램이다. 체험한 청년들, 담당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더 보완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