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심사 산책

  • 모과처럼

    모과보다 잘나서그 못난 모과보다도 못난인간이 지천인 세상에서모과처럼 살자구나. 살아서는 남을 짓밟고 올라가지 말 것이며죽어서는 모두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자구나.살아서도 모과처럼 죽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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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잎들

    이시영 갈색 가을 나무가 고개를 푹 숙이고 제 발등을 수북이 덮고 있는 가을 잎들을 본다. 天上을 향해 푸르게 치솟았던 젊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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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빛 秋色

    ‘나고 죽음’은 이 ‘실상’이 아니나 ‘실상’은 이 ‘나고 죽음’ 속에 있네 봄은 가지 않고 가을은 오지 않았는데 아아, 푸른 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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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왕문 옆에 핀 꽃무릇

    모든 인연은 우연으로 다가와 필연이 됩니다. 오늘도 신은 우연이라는 실타래로 우리들의 삶을 직조하고 있습니다. 당신과 나는 ‘우연’이 만든 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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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장전 처마와 7층석탑

    부드러운 처마의 곡선 숲의 일부인듯 묘하게 어울리는 단청 모서리가 닳고 닳아 잔디보다 무뎌보이는 저만치 뒤에 선 작은 돌탑 사람이 만들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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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백전의 신장님

    햇살은 신장님께 경의를 표하고 신장님은 수행자를 보호하고 수행자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수행하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중생은 자신의 부족함을 참회하고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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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소’ 시대의 돌탑

    요즘은 소원도 혼자서만 비는 ’혼소’ 시대가 되었나 봅니다.남이 쌓아올린 돌탑에 돌 하나를 더하여정성이 모아지고 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나는 나만의 돌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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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심사 비로전

    시방삼세 부처님과 팔만사천 큰법보와 보살성문 스님네께 지성귀의 하옵나니 자비하신 원력으로 굽어살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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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백루의 연등

    취백루엔 십수년동안 취백루 천정을 말없이 지킨 연등들이 있다. 모두 신도분들의 정성스런 손길로 탄생했다. 올해 초파일을 맞아, 어둡고 추웠던 취백루를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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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묵당의 목련

    목련은 두 번 아름답다.단단하게 꽃 몽우리졌을 때,죽음을 각오하고자신의 몸을 활짝 펼쳐서 미련없이 떨어질 때 목련이 지니 절 아래 계곡에 벗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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