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에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개년도 상반기 결산을 비교・분석 했습니다.
순 수입은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2.6% 증가했으나, 그 증가율은 5.8%(2017-2018) → 3.6%(2018-2019) → 2.7%(2019-2020)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불공수입(기도, 재, 위패, 인등)은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율은 7.5%(2017-2020)로 순 수입 증가율에 비해서는 낮습니다. 불공수입이 한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며, 새신도 유입 및 특별기도 수입 등이 높아지지 않는 한 불공수입은 증가하지 않을 것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올해 유례 없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불공수입이 증가한 것은 전년에 없던 특별기도인 생전예수재 및 코로나 19 특별기도를 봉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코로나19 상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불전수입은 전년도에 비해 11.5% 줄었습니다. 2월 초순부터 6월까지 계속되는 재난상황임을 감안하면 줄어든 금액이 예상보다는 적었습니다.
사월초파일 사업수입은 수입의 특성상 법당등이 대부분의 금액을 차지하기 때문에 매년 비슷한 수입이 발생합니다. 초파일 특별사업이나 법당등 가격이 인상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주금은 각종 법회, 행사, 대중공양, 특별한 일(법요집 제작 등)이 있을 때 동참하는 금액입니다. 주지스님께서 보시한 진입로 꽃길 조성 시주금 만큼 증가하였으니 나머지 시주금은 전년도와 비슷합니다.
지출 금액은 2017년대비 24.7%, 2018년대비 –2.5%, 2019년 대비 7.5% 증가했습니다. 최근 지출금액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특별회계전출금 (공사비)과 차입금 상환입니다. 2018년도는 행원당(공양간) 리모델링 공사비와 차입금 상환이 많았기 때문에 지출이 늘어났습니다.
2020년도는 ‘취백루 리모델링 공사’ 자부담금 9,250만 원과 ‘적묵당 단청 및 담장보수공사’ 자부담금 3,000만 원 등 총 1억 2,250만 원의 공사비를 지출했습니다. 공사비는 지난해부터 적금을 부어서 마련했습니다. 2017년부터 템플스테이 문화관 건립공사 및 공양간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차입금을 매년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2018년과 2019년도에는 1억 원이 넘는 돈을 상환하였으나 2020년도에는 공사비 마련 관계로 3,400여만 원을 상환하였습니다.
목적사업비는 ‘포교비, 승려복지비, 도제양성비, 수행기관지원비, 포교단체지원비, 포교사업비, 신도단체지원비, 홍보출판비, 사회사업비’등 종교 본연의 목적을 위해 지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단방침도 전체 지출예산 중 목적사업비 지출 비중을 높이고자 하고 있습니다. 2017년 대비 86.7%, 2018년 대비 109%, 2019년 대비 17%가 늘었습니다. 올해부터 소식지 ‘월간 증심’을 종이매체로 재발행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현재 5회 발행하였고, 인쇄비 및 발송비, 원고료 등 2,000만 원을 지출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방역에 애쓰는 의료진, 방역담당 공무원, 소외계층 지원사업 등으로 769만 원을 지출하였습니다. 한편 증심사는 포교사업을 위해 매월 혹은 년간 전남대불교학생회, 빛고을 나눔나무, 자비신행회, 광주외국인센터, BTN 불교TV, BBS 불교방송, 불교신문, 현대불교신문, 법보신문,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광주불교연합회, 상무대 군법당 단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관리운영비가 예년에 비해 많이 지출된 것은 방재시스템 공양간 추가 공사비(240만 원), 진입로 꽃길 조성(1,688만 원), 일주문 축대공사(350만 원) 등 특별한 시설 관리를 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