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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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2] 이달의 법문: 올바른 삶의 기준

    나, 제대로 살고 있나? 살다보면 인생을 잘 살고 있는 건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내 생각에는 그럭저럭 남부끄럽지 않게 살아온 것 같은데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인생을 잘 살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요? 기준이 있다면 답이 나올것입니다. 오늘은 인생을 잘 살고 있는지, 그 기준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며칠 전에 가벼운 산행을 했습니다. 무등산 봉황대에서 토끼등으로, 토끼등에서 바람재로, 바람재에서 넛재까지 간 후에원효사로 하산했습니다. 출발할 때는 가벼운 산책으로 생각하고 나선 길입니다. 바람재에서 지산유원지 방향으로 내려오다가 증심사 버스 종점으로 내려오려고 했는데 졸지에 원효사까지 가버린 것입니다. 돌아와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왜내가 의도한 바대로 가지 않고 잘못된 목적지에 다다랐던 것일까?  돌이켜 생각하니 완전히 잘못된 목적지에 당도하기까지 여러 번의 신호가 있었습니다. 뭔가 이상하게 산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고, 원효분소 방향이라는 표지판을 봤습니다. 그런데도 그것을 무시하고 걸어가던 관성대로 걸은 것입니다.  내가 길을 잃은 것은 첫째, 내가 잘못하고 가고 있는 것을 스스로 몰랐고, 둘째, 바른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고, 셋째, 산책 이후에 꼭해야만 하는 중요한 계획이나 일정이 없어 길을 찾아야만 한다는 절실함이 없었고, 넷째, 수시로 나의 행동반경과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산책처럼 한 번의 경험으로 두 번째 기회에 다시 잘 가볼 수 있는 문제라면 모르겠지만, 길을 잃은것이 나에게 주어진 오직 한 번의 기회, 딱 한 번만 살아볼 수 있는 인생의 문제라면 달리 생각해야 합니다. …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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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2] 이달의 포커스: 2025 결산

    1.   신도 현황 총 11,184 세대활동세대 3,608 세대, 전년대비 2.24% 증가 신규 세대 602 세대, 전년대비 4.9% 감소  신도 현황의 전반적인 수치는 활동세대 숫자를 제외하고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심사 신규 세대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2019년부터 증가세를 유지하였지만, 2024년부터 소폭 감소하기 시작하여 2025년도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활동세대의 평균연령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55세를 유지하다가 2024년부터 가파른 상승 추세로 변화했다. 2025년 신도 평균연령은 58세다. 법회참석 현황은 연간 법회(백중, 동지 등)는 2024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고, 월간 법회(초하루, 지장재일 등)는 2023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월간 법회 참가인원 감소에는 작년 9월부터 실시한 일요법회로의 전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요법회 체제가 자리잡으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2024년부터 본격화된 지역경제 침체 여파가 사중 살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2024년도에 1억 원 가까이 감소한 재수입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경기 흐름은 여전히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경제 침체의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소폭이나마 활동세대의 숫자가 증가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활동세대의 거주 분포를 보면 2019년도까지만 해도 북구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19%대로 비슷한 비중이었으나, 이후 2020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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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 차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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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2] 스님과 차 한잔: 거친 사회생활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방법

    Q.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장애와 예기치 않은 난관을 맞딱뜨리게 됩니다. 스님에게 거친 사회생활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방법을 여쭙니다. 먼저 만났을 때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급적 멀리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는 상황들이 발생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불교 수행의 목표는 생각의 감옥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나쁜사람’이라는 생각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게 되는 흔한 생각의 감옥 중 하나입니다. 그러한 생각이 나의 행동과 감정에 영향을 주고 그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게됩니다.  이럴 때는 생각의 감옥을 깨뜨리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저 사람과 내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설정해보세요. 그리고 카페에서 옆 테이블 사람을 관찰하듯이 그 사람을 관찰해보십시오. 감정을 싣지 않고 그 사람의 행동 자체를있는 그대로 보려고 하는 연습을 하면 자기 안의 감정이 조금씩 정리될 것입니다.  너무 예민한 성격입니다. 잠자기 전에는 과거의 일을 끊임없이 반추하고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잠들수가 없어서 고통스럽습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속성이자 삶의 원동력입니다. 이를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해서 억누르려고 하지 마세요.  ‘나는 예민하다’고 느끼는 것도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예민하다는 말은 남들보다 더 자기 자신을 섬세하고 또렷하게 들여다볼 수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예민함에서 오는 고통이 현실적인 문제일 텐데요, 수행을 쌓아가는 과정을 통해 이러한 고통을 조율해 나가면 오히려 남들보다 좋은 조건에서 마음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Q.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출발하지는 않습니다. 환경과 상황 등 나보다 조건이 좋아 보이는 사람과 비교하는 마음에서 자괴감이 옵니다.  A. 먼저 비교하는 습관을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인생은 각자가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1인칭 시점의 다큐멘터리입니다. 비교한다는 것은 나 자신에게서 떨어져 나와 나를 하나의 객체로 두고 다른 객체와 저울질하는 것입니다. 1인칭 다큐멘터리 감독이 어떻게 카메라와 분리될 수 있습니까? 이것은 인생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속성과 어긋나 있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불만족을 삶의 원동력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자신에 대한 불만족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가면 자기 자신을 갉아먹게 됩니다. 내가 나 자신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에 내 괴로움의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려고합니다.  모든 사람은 ‘그냥’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이 세상에 던져졌습니다. ‘나는 재벌가에 태어나야지’, ‘나는 헐리우드 배우의 자식으로태어나야지’라고 마음 먹고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태어난 이후에 나의 힘과 능력으로 어떤 것을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것이지,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겠다는 것이 아님을 확실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Q. 요즘은 사회적으로 화가 많아진 세상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나 역시도 울컥 치미는 화를 다스리기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화를 다스려야 할까요?  A.…

교리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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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2] 경전해설: 보왕삼매론 2

    부처님 당시에 한 재가자가 부처님께 “몸이 늙고 병들어서 너무나 괴롭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답했다. “몸은 병들어도 마음은 병들지 않는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무등문화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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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립과 맹목에서 벗어나는 법”…12월요가가 있는 템플스테이

    매월 둘째 주 금요일과 토요일 1박2일간 열리는 요가가 있는 템플스테이가 12월 19~20일 8명의 수련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12월 템플스테이에는 오직 요가 템플스테이에 참여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타지역 참가자들이 다수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틀간 ▲요가와 불교의관계 ▲수리야 나마스까라 태양경배 수련 ▲좌선으로 향하는 스트레칭 요가 ▲촛불명상 ▲바디스캔 명상 ▲여성을 위한 월경 요가 ▲싱잉볼 소리명상 등 요가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한편, 스님과 함께하는 차담, 발우공양, 예불체험 등 불교문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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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된 코너

요즘 불자 명상 갈래잡기

크리에이터의 증심사 놀이

  • 차심증심

    황차와 청차

    중국의 황차, 우리나라의 황차   황차는 마치 베일에 싸여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차를 녹차와 황차(또는 발효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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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 속 이야기

  • 경전속이야기

    부지런한 사람, 게으른 사람

    “열심히 해라!” 코흘리개 시절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단어이다. 학창시절에는 당연하게 받아들인 보편적 덕목(德目)이었고, 목적어가 ‘공부’나 ‘운동’ 등 몇 가지에…

여행길 불교 한조각

남도의 불교지명

  • 남도 불교 지명이야기

    지리산

    화엄사에서 바라본 지리산 노고단 지혜제일 대지智문수사리利보살 상주처山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은 전라북도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 그리고 경상남도 함양군과 · 산청군 ·…

슬기로운 신행생활

  • 도량 돌아보기

    우리절 벽화_대웅전 내부

    그림으로 풀어쓴 부처님과 역대 조사 이야기 불교회화(佛畵)는 불교적인 목적을 지닌 일체의 그림을 말한다. 예배하기 위해 불·보살님을 그린 존상화, 교화하기 위한…

온라인 불교학당

우리 절 우리 신도

환경이야기

  • 환경이야기

    생태에 대한 전반적인 사고법

    얼마 전 지도교수님으로부터 다치바나 다카시의 〈생태학적 사고법〉이란 책을 추천받았다. 이 책은 일본에서 1971년 출간된 오래된 책인데 이제야 한국에서 번역되어 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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