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접수금액 64,360천원,
“백중기도” 접수 위패 3,938위(접수세대 당 평균 6.0위),
“백중49일 천도재 기도”(생축기도) 150세대,
“영가옷” 305세대, “영가등” 104건
백중은 금액면에서 전체 기도접수의 18%를 차지한다. 연간정기기도는 39%를 차지한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백중은 전체기도의 1/5 수준으로 연간정기기도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단일기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백중 접수의 특징 분석 / 2013년의 급격한 증가
2013년 건수와 금액 그리고 접수인원이 대폭 증가하였다. 이는 2013년에 신설된 ‘영가옷’이 주된 요인이다. 이후 2016년까지 미미하게 증가 혹은 현상유지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2017년 일시 하락이후 원상회복한 다음부터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림 1)
2017년, 2020년의 일시적인 하락
2017년과 2020년의 일시적인 하락은 그 원인으로 두 가지를 추정할 수 있다.(그림 2)
첫째, 윤달의 영향
2017년과 2020년 모두 윤달이 있는 해로, 백중이 다른 때보다 3주 가량 늦게 시작했다. 초파일과 백중간의 간격이 길어진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2023년 역시 윤달이 있는 해이지만 윤달의 영향은 없었기 때문에 주된 요인이라고 볼 수 없다. 혹은 2023년은 소식지를 통한 꾸준한 홍보로 윤달 효과가 상쇄되었을 수도 있다.
둘째, 법회 참석과 기도 접수의 상관관계는 미미
백중은 다른 기도접수와 달리 총8회의 합동천도재와 회향 시 요잡의식 등 법회 중심의 기도 활동이다. 그래서 다른 기도와 달리 법회 참석과 기도접수가 서로 밀접한 연관관계를 보일 수 있다.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법회 참석이 심각하게 제한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입재 이전에 다른 해에 비해 500위 정도의 차이를 보였고, 이 차이가 전체 위패 수 차이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그러므로 법회 참석과 기도접수간의 상관관계는 그다지 크지 않다.(표 1) 전체 기도접수현황도 2017년과 2020년에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지 않는다. 즉 기도접수는 법회참석에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정체된 모습
“백중기도”는 2013년 이후 2017년과 2020년의 일시적인 하락을 제외하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체 기도 접수 현황은 2020년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매우 대조된다. 이러한 증가는 특별기도(특히 일년기도, 7일기도, 생일 불공)와 “삼재기도”가 주도하고 있다. 반면 정체현상은 신중기도, 칠성기도, 지장기도 같은 월간 정기기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정체는 “백중기도”만의 문제라기보다 정기기도가 가지는 공통된 문제라고 볼 수 있다.(그림 3, 그림 4)
백중 접수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백중기도”의 경우, 일인당 접수금액이 2015년 8만 4천 원을 정점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인다. 그러나 감소추세가 2021년부터 정체되고 2023년에는 7만 1천 원으로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것은 “백중기도”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현상이다.
총건수는 정체되어 있으나, 접수인원의 구성은 유동적
2023년의 경우, 2019년이후 신규등록한 새신도의 “백중기도” 접수건수는 423건으로 전체 1,515건의 27.9%에 달한다. 결코 적은 비중이 아니다. 그러나 전체 기도접수 역시 새신도의 비중은 28.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백중기도”는 기존 신도 중심으로 접수될 것이라는 추정은 설득력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