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해설

사마타를 닦아 얻는 이익(2)

사마타(samatha, 止)를 닦아 얻는 이익을 지난달에 이어서 서술합니다.


여섯째, 진여삼매를 닦는 것에 의하여, 여래의 깨달음의 경지에 믿음을 증장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법에 있어서 신(信)을 증장하는 이익’입니다.

일곱째, 윤회의 세계에 태어난 자신의 박복함에실망하거나 비탄에 잠긴 마음을 반전시켜, 생사의 고뇌 속에서 허덕이면서도 용맹심을 가지며, 곤란에 부딪쳐도 선의지가 꺾이지 않습니다. 진여삼매에서 이 용맹심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은‘염(染)에 처하여 겁(怯)을 내지 않는 이익’입니다.


여덟째, 진여삼매를 닦는 것에 의하여, 마음이 유화하게 되며, 겸허하게 되고, 교만한 마음을 버릴 수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나쁜 일을 꾸미지 않으므로, 그로 인하여 괴로워할 일이 없습니다. 이것은 ‘악연을 면하는 불괴(不壞)’의 이익입니다.


아홉째, 아직 진여삼매를 확실히 얻지 못한 경우라도, 언제 어디서나 번뇌를 잘 경감시킬 수가 있어서, 세속적인 쾌락을 구하는 일이 없습니다. 이것은 ‘세속에의 집착인 자미(滋味)를 버린 이익입니다.


열째, 그래서 진여삼매를 확실히 얻으면 믿음이 확립되어 물러서는 일이 없으므로 밖으로부터 오는 모든 말이나 사상의 유혹에 놀라거나 충동 되는 일이 없습니다. 이것은 ‘심오한 선정을 얻는 이익’입니다. 진여삼매는, 완전히 진여 그것이 되는 삼매입니다. 자기의 본성인 진여와 자기가 분열되어 있는 것이 범부의 망념의 세계입니다. 이 망념이 거친 존재 방식에서 차례로 미세한 존재 방식으로 수축되어 감에 따라서, 자기의 본성인 진여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信)’을 닦는 것은, 아직 범부의 단계이므로, 진여삼매를 닦는다고 하더라도, ‘신’을 실현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진여와 하나가 된다고 하더라도, ‘신의 단계’에 있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신(信) 가운데에는 벌써 혜(慧)가 먼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여 삼매에도 어느 정도의 혜를 벌써 얻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월호 사마타를 닦아 얻는 이익 (1) 요약 정리
첫째, 시방(十方)의 모든 불, 보살의 보호를 받아 수행자는 용맹하게 정진하여 물러서지
않게 됩니다. 이것은 ‘선우섭호(善友攝護)의 이익’이라 합니다.
둘째, 진여삼매를 닦는 수행자에게는 천마악귀의 모습이 나타나는 일이 없습니다.
이것은 ‘외적인 악연(惡緣)의 장애를 벗어나는 이익’입니다.
셋째, 아흔다섯 가지의 이교도와 귀신들로 인해 혼란을 일으키는 일이 없습니다. 이것은
‘외적인 악연의 장애를 벗어나는 이익’입니다.
넷째, 대승에서의 여래장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어 신업(新業)을 일으키지
않고, 고업의 중죄의 업장도 차례로 가벼워져, 악업에서 벗어납니다.
이것은 ‘내적인 혹업장(惑業障)을 벗어나는 이익’입니다.
다섯째, 여래장에 대한 신(信)을 확립하였기 때문에, 의혹과 사악(邪惡)한 생각을 버려,
혹장(惑障)을 소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내적인 혹업장을 벗어나는 이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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