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묵당 편지

  • 염불

    어제는 남해 보리암으로 가을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이른 아침 출발하는 버스 안에서 비구니 스님이 염불하는 천수경을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들은 제대로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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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체개고(一切皆苦)

    지금으로부터 2,500여 년 전, “일체개고(一切皆苦)”, 모든 것은 괴로움이라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한반도는 고조선 시대로, 변변한 유적이나 기록조차 없던 시절입니다. 상상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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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이 지나간 무등산 새인봉

    집중호우, 살인적인 폭염 그리고 다시 태풍입니다.뭐 하나 얌전히 지나가는 것이 없습니다. 과거 우리들의 업이 고스란히 과보가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이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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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중 영가등

    누구나 한번은 죽습니다. 문제는 지금 생에서 죽음은 단 한번 뿐이라는 겁니다. 살면서 죽음을 경험할 수는 없습니다. 죽을 뻔한 경험은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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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하의 증심사

    저는 지금 증심사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만, 사실 증심사 어디에도 증심사는 없습니다. 손가락으로 정확하게 가리킬 수 있는 그 무엇. 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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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질녘 오층석탑과 칠층석탑

    오백전 옆 두 개의 석탑에 오후의 햇살이 길게 드리우고 있습니다.‘저들은 저곳에서 얼마나 많은 석양을 보았을까?그 각각의 일몰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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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불자란?

    일본의 가장 큰 종파라는 정토진종은 오직 ‘나무아미타불’만 외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또다른 종파인 일련정종은 ‘나무묘법연화경’ 이 일곱글자만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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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종각. 흐트러진 기와

    범종각 기와가 흘러내렸습니다. 혼자서 그리한것은 물론 아닙니다. 지난겨울 역대급 폭설의 흔적이지요. 무거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기와가 제 모양을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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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로움

    한 여인이 진열대를 엎고 맨발로 바닥에 드러눕는 등 백화점에서 난동을 부렸다고 합니다. 짝퉁을 팔아 불만이어서 그랬답니다. 또 어떤 이는 비닐봉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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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마다 좋은 날이다

    계묘년이 밝았습니다.운문 스님이 대중들에게 묻기를, “보름 전의 일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으니 보름 이후의 일에 대해 말해보아라.”아무도 답하는 이가 없자,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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