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불교를 찾아서 – 부여, 청양
5월 17일 40명이 동참한 가운데, 부여 무량사, 백제 문화단지, 청양 장곡사를 다녀왔습니다. 무량사를 들 어가기 전에 보이는 사천왕문을 액자 삼아 경내를 바 라보니 한 장의 멋진 풍경사진을 보는 듯 했습니다. 길을 따라 들어가면 석등과 석탑, 주불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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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사의 중심 불전인 극락전은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2층 불전으 로, 처마의 곡선과 비례의 미가 아주 뛰어난 건물이었습니다. 법당 안 에는 소조불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미타여래 삼존좌상이 모셔 져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량사는 김시습이 마지막을 달리한 곳 으로 김시습의 초상이 남겨져 있기도 했습니다. 주지스님은 “무량사 에는주련을보면어떤법당인지바로알수있다”며 법당기둥에있는 주련을 해석해주었습니다. 무량사 경내를 둘러보고 모처럼 절에서 점심공양으로 맛있는 나물밥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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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단지는 사비궁과 능사를 다니면서 일본에 가지 않아도 백제 시대의 건물들이 어떠했을지 상상해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청양 장곡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대웅전이 두 개가 있는 사찰이 었습니다. 아쉽게도 하 대웅전에 모셔진 금동약사여래좌상은 전시로 인해 불교중앙박물관으로 이운해서 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상 대웅전의 철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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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약사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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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약사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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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약사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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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약사여래좌상
대웅전은 여러 시대에 걸쳐 보수를 해, 각 시대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 는 법당이었습니다. 오래된 법당 안에는 철로 만든 철조비로자나불좌 상, 철조약사여래좌상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개금이 되어 있어 철불 의 느낌은 나지 않았습니다. 특이한 것은 대좌는 석조, 석등으로 만들 어져 있고, 광배는 나무로 만들어져 눈에 단연 돋보였습니다.
주지스님은 “우리의 일상은 현대화되고, 실용적으로 사고하기 때문 에 고건축물, 불상들을 보면서 문화유산의 지식보다 고건축물과 불상 을 만든 옛 조상들의 생각을 배우고 따라가야 한다.”며 “지식의 영역 을 확장하는 선에서 그치지 말아야 한다”고 답사의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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