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야기

기후변화 그리고 행동

기후변화라는 말이 일상화 된 요즘. 기후변화의 요인은 지구온난화다. 즉, 화석연로를 사용함으로 인해 온실가스가 발생되어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 온실가스는 지구를 둘러싼 대기에 머물며 태양에서 오는 에너지를 복사하고 반사하는 과정에서 지구에 적정한 온도를 유지시켜준다.

하지만 산업화로 인해 화석연료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나 온실가스 발생이 많아지면서 밖으로 방출되는 에너지가 온실가스에 변화를 주어 지구를 뜨겁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8월 9일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이 6차 보고서를 발표했다.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지구 지표면 온도가 1.09℃ 상승했고, 해수면 평균 상승속도는 약2.85배 증가했다고 한다. 5차보고서(2013년) 까지만 해도 133년간 지구평균기온은 0.85℃ 상승했고, 평균기온 상승은 1.5℃로 2050년까지 예상했다. 그런데 이번 보고서는 2021~2040년에 1.5℃를 도달한다고 전망했다. 우리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면 1.0~1.8℃ 상승이 일어나고, 변화 없이 지금과 같다면 2081~2100년에 3.3℃~5.7℃가 상승한다는 전망이다. 즉, 우리의 실천에 따라 미래가 크게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지구평균기온 상승을 1.5℃로 유지해야하는 이유는, 기온이 올라가면 폭염빈도는 늘어나 북극 등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그로인한 난민 발생, 태풍, 가뭄, 홍수 등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영구동토층(지층의 온도가 연중 0℃ 이하인 부분)이 녹으면 매탄가스가 누출되어 온실가스가 발생해 그로인한 악재가 연달아 일어날 것이다.

기후변화 평가 기준은 평균지표온도, 평균 강수량, 극한고온 등 총35개 인자로 구성해 평가한다. 산업화 이전시기 50년에 한 번 발생했던 폭염은 1.5℃로 올라가면 8.6배 증가하고 강도는 2.0℃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특히 지구온난화가 심해질수록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폭염, 홍수 등 관련 기후영향인자가 빈번하게 나타날 것이다. 미래 기후변화를 억제하려면 탄소중립(배출하는 탄소양과 흡수하는 탄소양을 같게 해서 0으로 만드는 것)을 통해 누적이산화탄소 배출량 제한과 메탄 등 다른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강력한 감축행동이 필요하다. 이는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당장의 변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탄소배출 9위다.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했지만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탄소중립과는 거리가 멀다. 파리협정(지구평균온도 상승을 1.5℃로 유지)에 대한 평가를 올 가을 영국에서 개최한다.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204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다시 짜야할 것이다. 우리나라 정부의 고민이 깊을 것이지만 기후위기를 인정하고 전반적인 변화를 해야만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우리가 행동하면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기후행동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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